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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 : 파트2] 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후기

by Money생각 2024. 3. 6.

정보

개봉 : 2024.02.28.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액션, 모험, 드라마, SF
국가 : 미국, 캐나다
러닝타임 : 166분
배급 :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원작 : 소설

네이버 평점 : 9.02

3월 4일 기준 국내 관객수 : 약 90만 명

줄거리

영화는 황궁 일지를 남기는 이룰란 코리노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이룰란은 황제 샤담 4세가 레토 공작을 마치 아들처럼 아꼈음에도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해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멸족시킨 결정을 말하면서, 아트레이데스 가의 멸족은 제국의 가장 어두운 비밀로 남게 될 것이라 말한다.

한편 결투에서 자미스를 이기고 스틸가 일행과 동행해도 된다고 인정받은 폴과 제시카는 타브르 시치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폴과 제시카는 평소라면 나타나지 않을 하코넨 병사들을 맞닥뜨리지만, 스틸가 일행이 진동을 이용하여 모래벌레를 불러들여 당황시킨 뒤 기습으로 몰살시키고 무사히 상황을 넘긴다. 이후 스틸가의 인도로 폴과 제시카는 타브르 시치에 도착한다. 시치의 프레멘들은 폴과 제시카를 경계하는데, 프레멘들의 대화를 통해 이 둘이 하코넨의 스파이라고 생각하는 분파와 폴을 리산 알 가입으로 생각하는 분파로 나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 후 스틸가는 제시카를 따로 불러 자신들의 교모가 죽어가고 있고, 타브르 시치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제시카가 부족의 교모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모가 되거나, 아니면 죽어서 물을 내놓거나 양자택일의 상황. 폴의 안전마저 보장받을 수 없게 된 상황에 처하게 된 제시카는 어쩔 수 없이 모래송어를 물에 빠뜨려 얻은 독인 '생명의 물'을 마시게 된다. 생명의 물을 마시고 깨어난 제시카는 선조와 다른 교모의 기억을 체현할 수 있는 교모로 각성한다. 그 와중에 시치 밖에서 마흐디의 어머니는 독을 마시고도 살 것이라는 예언과 들어맞는다며, 스틸가를 포함해 폴이 마흐디, 리산 알 가입이라는 것을 믿는 무리는 기도를 하면서 믿지 않는 무리와 신경전을 벌이지만, 폴이 나서서 어머니 제시카는 베네 게세리트라 해독 훈련을 받았기에 살아남았을 뿐, 자신은 예언의 마흐디가 아니라고 선언하고, 권력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의 생활 방식을 배우고 하코넨에 맞서 싸우고 싶을 뿐이라며 이를 중재한다. 스틸가와 근본주의자 무리는 이에 마흐디는 너무도 겸손해서 스스로가 마흐디임을 부정할 것이라는 예언과 일치한다며 흥분해서 더욱 광신에 빠져들고, 챠니는 폴의 진심을 좀 더 이해하게 된다.

폴은 프레멘들의 방식을 배우기 위해 사막 횡단하기, 바람덫 사용법 등을 훈련받게 되고, 성공적으로 하코넨의 스파이스 수확기 (하베스터)를 급습하고 공을 세운 폴은 그날 밤 스틸가에게 프레멘 전사 이름인 '우슬 (Usul)'을 받고, 스스로는 사막의 작은 쥐인 '무앗딥 (Muad'Dib) '이라는 이름을 지어 어엿한 프레멘 전사인 "폴 무앗딥 우슬"로 거듭남으로써 나머지 일원에게도 인정받게 된다. 스틸가는 무앗딥의 여러 의미(길을 가리키는 자, 사막의 스승)를 언급하면서 폴이 고른 새 이름을 잘 지었다고 마음에 들어 하지만, 챠니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폴의 전사 이름인 우슬만 말한다. 프레멘이 되는 마지막 시험인 모래벌레 타기에서, 유례없이 어마무시한 크기의 모래벌레를 불러내어 극적으로 올라타는 데 성공한 폴은 출중한 역량과 지지를 기반으로 프레멘의 핵심 지도자로 성장하며, 여기에 제시카가 종교적 물밑작업으로 북부 프레멘을 장악하며 적극적으로 퍼트린 광신 프로파간다 덕분에 타브르 시치 내에서 프레멘의 구세주로 여겨지게 된다.

하코넨 남작은 아라키스에서 스파이스 수확을 진두지휘하던 라반이 프레멘의 지속적인 방해로 급격히 줄어버린 스파이스 수확량을 만회하지 못해 하코넨 가문에 굴욕을 주었다며 화를 내고, 라반 대신 사이코 기질로 악명 높은 조카 페이드 로타 하코넨에게 일을 맡긴다. 베네 게세리트 측에서도 폴이나 페이드 로타가 아라키스를 지배하고 둘 중 하나가 황제가 될 것을 알았기에 페이드 로타를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레이디 마고트를 페이드 로타에게 보낸다. 하코넨 남작은 페이드 로타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검투장에서 페이드 로타와 아트레이데스 가문 최후의 3인이 싸우게 하고, 페이드 로타가 이기게 된다. 그날 밤, 레이디 마고트는 본 목적을 위해 페이드 로타에게 접근하고, 페이드 로타를 시험한 후 하룻밤을 보내 혈통을 확보한다. 페이드 로타는 잔혹한 습성에도 불구하고 곰 자바의 시험을 통과했으므로 퀴사츠 헤더락의 자질이 있고, 인격적 결함을 파고들어 베네 게세리트가 조종할 여지도 충만했기 때문에, 모히암 교모는 이룰란에게 사다우카 파병으로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황제는 머지않아 폐위될 것이며, 페이드 로타가 그녀와 결혼하고 황제가 될 것임을 넌지시 통보한다.

폴은 프레멘 부대를 이끌고 하베스터를 습격하다가, 하코넨 부대가 아니라 아라키스에 남아 밀수업자가 된 거니 할렉의 일행임을 깨닫고 부대가 칼을 거두게끔 한 후 즐거운 재회를 나눈다. 거니는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비밀 핵무기 격납고의 위치를 폴에게 알려주고, 프레멘의 힘으로 아라키스를 전복시켜 아버지의 복수를 할 것을 종용한다. 하지만 폴은 예지 능력으로 자신이 남부로 가 프레멘을 규합할 경우, 끔찍한 사건이 생길 것을 보았기 때문에 이를 극구 거부한다. 하지만 새롭게 아라키스 총독이 된 페이드 로타가 타브르 시치의 위치를 알아내어 건쉽 포격으로 이를 초토화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고, 차니마저 폴을 설득해 결국 남부로 떠나게 된다. 제시카가 미리 짜 놓은 길에 따라, 폴은 금지된 신전으로 들어가 생명의 물을 마시고 가사 상태에 빠진다. 뒤늦게 도착한 차니의 도움으로 깨어나는 데 성공하고, 둘은 잠시 서로를 마주 보며 기뻐하나, 이내 차니는 폴이 전과 다르게 정말로 예언의 존재가 되려고 멋대로 목숨을 걸어버린 일에 대해 배신감과 상실감에 빠져 싸대기를 날리고 자리를 뜬다. 퀴사츠 헤더락으로 각성한 폴은 제시카에게 혈통 기억을 통해 제시카와 자신이 하코넨의 후예라는 걸 알았다고 말하고, 우리는 하코넨이니 하코넨의 방식으로 살아남을 것이라 말한다. 이후 프레멘 군사 회의에서, 폴은 여태까지의 겸손하고 주저했던 태도와는 달리, 자신을 결투로 죽여 발언권을 얻으라는 스틸가를 물리며, 발언권이 없는데도 중앙에 나서서 길은 전통 따위가 아니라 자신이 만드는 것이니 마음대로 말하겠다며, 자신에게 감히 대적할 자가 있느냐며 쩌렁쩌렁하게 호통을 친다. 이에 현장에 있던 수많은 프레멘이 칼을 뽑아들자, 혈통 기억을 통해 얻어낸 전지 능력과 카리스마로 자신이 리산 알 가입이라 주장해 전사들이 스스로 무릎 꿇게 만들고, 녹색의 낙원(Paradise)을 약속하며 프레멘 사회를 완전히 장악한다.

이후 폴은 아트레이데스 인장을 찍은 선전포고문으로 황제를 도발하고, 자제력을 잃은 황제는 사다우카 군단을 이끌고 직접 아라키스에 출정하고, 하코넨 남작을 강하게 질책한다. 하지만 이는 폴이 황위를 뺏기 위해 세운 계략의 일부였으며, 황제가 왕림하고 사다우카가 주둔한 것을 확인하자마자 프레멘은 공세를 개시한다. 우선 핵폭탄으로 하코넨이 강탈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도시 아라킨 일대의 산맥을 날려버려 도시의 방어막을 제거한 뒤, 모래벌레에 프레멘 군단을 태워 순식간에 아라킨 일대로 침공을 개시하고, 지상에서는 페다이킨 군단으로 핵폭발의 여파에서 재정비중이던 사다우카를 기습해 제거한 뒤, 폴은 황제의 행궁에 쳐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폴은 옆에 늘어서 전투태세를 갖춘 사다우카를 완전히 무시하고, 황제의 옥좌가 있는 계단 중간에 넘어져 있던 하코넨 남작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두건에 가려진 얼굴조차 제대로 드러내 보여주지 않은 채 "짐승처럼도 죽는군요, 할아버지."라고 나지막이 말하고는 무미건조하게 단검으로 참살한다. 하코넨 남작을 처리한 폴은 황실 일행을 포로로 잡으라 명한다.

폴은 하코넨이 황제를 몰아세우려고 부른 대가문의 함대가 온다는 소식에, 그들이 개입하면 스파이스 생산지에 핵폭격을 해 스파이스를 우주에서 없애버리리라는 협박을 전해 두고, 황제에게 순순히 황위를 넘길 것을 종용한다. 끝내 황제가 폴을 노려보며 이를 거부하자 폴은 황제에게 자신과 직접 결투하거나 대신 싸울 챔피언을 고르라고 한다. 호승심이 넘치던 페이드 로타가 곧장 황제의 챔피언을 자처하고, 둘은 필사의 사투를 벌인다. 폴이 칼에 맞고 밀리는가 싶지만, 이것은 빈틈을 유도한 폴의 계략으로 페이드 로타가 결국 패배한다. 폴은 자신의 몸에 박혀 있던 칼을 빼내고 황제에게 다가가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황제를 윽박지른다. 하지만 황제는 폴의 아버지 레토 아트레이데스 1세 공작은 약한 남자였다는 대답만 한다. 폴은 아랑곳 않고 이룰란과 결혼해 황위를 이을 것을 선포한다. 결국 황제가 폴에게 굴복하는 순간, 뒤에서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챠니는 폴이 완전히 변해버렸다고 판단하고 실망하여 홀로 자리를 뜬다. 이내 앞서 언급한 대가문의 함대가 도착하고, 대가문은 폴의 즉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통신을 보낸다. 그러자 폴은 “그들을 낙원으로 인도하라(Send them to paradise)”며 대가문에 선전포고하고, 자신이 그토록 막으려 했던 우주 전쟁을 제 손으로 시작하고 만다. 이에 광기에 찬 프레멘들은 환희의 비명을 지르고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깃발을 휘두르며 사다우카의 함선을 탈취해 출정하고, 챠니는 이를 분노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홀로 모래언덕에 올라가 모래벌레를 부른다. 모래벌레를 탈 준비를 하는 챠니의 뒷모습과 분노가 섞여 있는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는 챠니의 얼굴을 비추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등장인물

아트레이데스 가문

폴 무앗딥 아트레이데스 / 우슬- 티모시 샬라메
제시카 아트레이데스(레이디 제시카) - 레베카 페르구손
거니 할렉 - 조시 브롤린
엘리아 아트레이데스 - 안야 테일러조이

프레멘

스틸가 - 하비에르 바르뎀
챠니 카인즈 - 젠데이아
시샤클리 - 수일라 야쿠브

하코넨 가문

페이드 로타 하코넨 - 오스틴 버틀러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 - 스텔란 스카스가드
글로수 라반 - 데이브 바티스타

코리노 가문

이룰란 코리노 - 플로렌스 퓨
샤담 4세 - 크리스토퍼 워컨
마고트 펜링 - 레아 세두

베네 게세리트

'교모'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 - 샬럿 램플링

후기

SF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과 함께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나 다크 나이트에 비견되는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로튼 토마토 평론가 점수는 개봉 이전 97%로 시작해 드니 빌뇌브 감독 작품 중 역대 최고점을 갱신했다. 


템포가 느려 지루하다는 반응이 여러 번 나왔던 1편에 비해 2편은 상대적으로 템포가 빠르고 관객들의 수용이 용이해져

1편에 비해 관객 평도 높아졌다. 


IMDB 점수는 개봉 이후 9.0점까지 꾸준하게 상승하며 다크 나이트 이후 16년 만에 IMDB Top 10에 진입한 영화가 되었다. 
국내 반응은 해외의 열광적인 평에 비해 비교적 밋밋한 편이지만 1편에 비해 평론가 평점과 관객 평점은 모두 확실하게 높아졌다.


단연 돋보이는 건 음향과 영상미. 이는 1편과 공유하는 특징으로 한스 짐머의 웅장한 OST와 드니 빌뇌브의 환상적인 영상미가 더해져 압도된다는 호평이 많다. 


음향의 경우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크다는 평가가 있었던 전작보다는 좀 자제한 느낌이긴 하지만, 여전히 온몸을 울리는 듯한 음향이 그 특유의 압도적인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다. 


영상미의 경우 전작처럼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우주선이 이륙하여 하이라이너를 이용해 우주여행을 하는 장면처럼 압도적인 스케일의 미장센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엄청난 스케일의 전투와 장엄한 세계관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측면에서는 전작보다 발전했다.


샤담 4세의 우주선은 칼라단의 아트레이데스 우주선이나 하코넨 우주선과 다른 반사광이 있는 금속재질의 원구형 외형으로 등장해 차별점을 이루고, 실제 장소와 결합한 시각효과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후반부에서 프레멘 부대가 샤이 훌루드를 타고 사다우카 부대를 공격하는 장면에서는 엄청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후기들을 봐도 대부분 아이맥스와 돌비시네마를 겨냥하고 만든 것 같다는 말들이 나올 정도로 이번 작도 고급 상영관에서 보지 않으면 손해라고 평가받을 정도다. 단순히 음향과 영상미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이런 장면들이 적재적소에 잘 삽입되어 장면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며, 캐릭터의 심리를 잘 대변한다는 평도 있다.


메인 빌런인 페이드 로타 하코넨에 대한 평도 좋다. 원작과 동일하게 미남이면서도 뛰어난 책략을 지닌 남작 후계자로서 시종일관 분위기를 압도하며, 주인공인 폴 아트레이데스의 대적자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다만 페이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원작과 다르게 각색한 부분이 꽤 많은데, 이 부분은 원작 팬들에게 호불호가 갈린다. 

 

오스틴 버틀러의 연기력은 대부분 인정하는 편. 페이드 로타가 처음 등장하는 투기장 장면이 인상 깊다는 평이 많은데, 이 장면은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장면으로, 흑백으로만 표현되어 기에디 프라임의 적막한 환경을 표현함과 동시에 압도적인 영상미를 보여준다.